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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맬버른] 드디어 맬버른 카페 투어 + 룬 베이커리
    여행/밖 2023. 3. 13. 16:00

    룬 베이커리를 가겠다고 7시에 눈은 떴으나 도저히 일어 날수가 없어서 더 누워 있다 9시 기상!

    맬버른의 2월 날씨는 이른 아침과 해가 진 뒤엔 쌀쌀합니다. 하지만 한낮엔 반소매 티 하나만 입어도 충분!
    하지만 바막은 필수.

    숙소에서 룬 베이커리까지 도보로 10분 가량이라 천천히 걸어 갑니다.
    길 찾기도 그다지 어렵지 않아서 충분히 걸어갈만 해요.
    가다보면 해리포터 샵도 있어서 구경.

    룬 베이커리는 내부에서 먹고 갈 수도 있긴 한데, 바로 근처에 듁스 커피가 있고 그 앞쪽으로 강변이 있으니
    크로아상과 커피를 각각 사서 먹어도 괜춘합니다. 날씨만 도와 준단면야.




    핸드폰 충전이 충분치 않아, 일단 간판만 찍습니다.

    사람들이 길게 줄 선 것이 아 바로 저기구나 싶었죠. 대략 15분쯤 줄 섰어요.

    빵 샘플이 바에 늘어서 있으니 걍 요거 요거 주세요 하고 찍어도 대화는 충분합니다.
    여기 메인인 것 같은 아몬드 크루아상, 모닝 번 그리고 치즈 들어간 것 하나 요렇게 세 개 샀어요.
    나름 한참 고민한 거 같았는데 사고보니 끝에서 하나 둘 셋 였다는.

    결제하고 나면 뒤로 빠져 줍니다. 순서대로 포장해서 주니까

    아침은 맨체스터 프레스로 갈 예정이에요.
    룬 베이커리에서 도보로 다시 10-15분 정도?

    동네 구경 천천히 하며 갑니다.

    맨체스터 프레스 바로 옆에 브라더 바바 부단이 있어요.
    길찾기가 어려우면 길가에 바로 있는 브라더 바바 부단 안쪽 골목으로 찾으시면 쉬워요.

    맨체스터 프레스
    +61 412 912 999
    https://maps.app.goo.gl/V6j19MqJGXaE8NVx8?g_st=ic

    맨체스터 프레스 · 8 Rankins Ln, Melbourne VIC 3000 오스트레일리아

    ★★★★☆ · 커피숍/커피 전문점

    maps.google.com


    매장 입구에 서 있음 직원이 자리 안내를 도와 줍니다.

    커피도 맛있지만 베이글도 맛집이라 그래서 라떼와 메이플 베이컨 베이글을 주문 해요.
    카페에 들어가면 음식 주문 전에 음료 먼저 주문 하겠는지 물어 보는데 같이 먹을 거면 한꺼번에 한다 하고
    아니면 원하는 음료 먼저 얘기하면 됩니다.

    저는 라떼 먼저 달라 했어요.

    예쁜 라떼 아트. 하트 아닌것은 처음이네요. 보통은 걍 하트 해주고 마는데.
    커피도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우유 변경도 물론 가능하구요.



    그리고 나온 베이글 비주얼이 ㅋㅋㅋㅋㅋㅋㅋ
    팝콘 뭐지 이건 어떻게 먹으란????????
    어찌저찌 먹기는 했는데 좀 당황 했네요.
    나이프로 열심히 썰어도 끄떡 없던 베이글.


    먹고 있으면 에블띵 귿? 하고 물어보러 옵니다. 아아…네……..귿? ㅋㅋ

    다 먹고 계산하고 나와서 바로 옆 브라더 바바 부단으로 갑니다.
    여기서 라떼를 또 사서 테아로 들고 나와 다음 목적지인 세븐 시즈로 가요.
    사실 브라더 바바 부단은 세븐 시즈의 또다른 매장격이기도 해서 원두는 모두 세븐 시즈 것을 사용하고
    컵이나 안에서 파는 굳즈도 모두 세븐 시즈거에요.
    그래서 굳이 세븐 시즈를 또 가야 하나 싶지만 그래도 본점을 가고 싶어요.
    아주 멀리 있는 것도 아니니까.

    브라더 바바 부단
    +61 3 9347 8664
    https://maps.app.goo.gl/9ni5RfJE1K6ioZxS8?g_st=ic

    브라더 바바 부단 · 359 Little Bourke St, Melbourne VIC 3000 오스트레일리아

    ★★★★★ · 커피숍/커피 전문점

    maps.google.com




    자 또 걸어 보자고!

    맬버른 카페들은 세븐 시즈 원두 사용하는 곳이 제법 많아요.
    여긴 매장이 퀸 빅토리아 마켓 근처에 있으니까 마켓 구경 하고 커피 마시러 가도 좋습니다.

    여기도 똑같이 입구에 서성이고 있으면 직원이 와요.
    이번에는 단체가 앉아 있는 자리 끄트머리 였는데, 거기에 추가 인원이 또 와서 친절한 직원님이 자리 옮겨 줬어요.



    길을 어디서 건너야 하는 건지 감이 안와서 그냥 유유히 무단 횡단

    여기서는 라떼 대신 샷이 하나 더 들어간 매직을 주문 합니다.
    근데 매직은 너무 진했나 봐요 짭니다.

    산미가 강한 원두인가.



    맬버른은 푸드 주문하고 야곰 야곰 먹다가 다 먹었다 싶어 한켠으로 미뤄 두면 직원님이 와서 조용히 그릇을 싹 치워요.
    아직 좀 남았어도 안 먹나 싶으면 치워도 되는지 물어 봅니다.
    이게 불편할 수도 있긴 한데 먹은거 다 치우고 물만 마시고 있어도 별로 눈치는 안 보여서 저는 괜찮았어요.

    바가 정면으로 보이는 자리여서 사람들 일 하는 것도 구경하고 음료나 푸드 주문 하는 것도 구경하고. 와 양 엄청 많네 하기도 하며 쉬다 나옵니다.
    계산하려고 어슬렁 대며 굳즈 구경.
    저 에코백 사올걸. 이제와 후회 중. 맬버른을 다시 가야 겠어요 호호



    이제 길 건너 험블레이로!

    Humble Rays Melbourne
    +61 466 044 477
    https://maps.app.goo.gl/nhHc7Gnufop6AG788?g_st=ic

    Humble Rays Melbourne · 71 Bouverie St, Carlton VIC 3053 오스트레일리아

    ★★★★★ · 카페

    maps.google.com


    만약에 마감 시간이 되어 주문이 안된다 그러면 패스할 생각으로 큰 기대 없이 갔어요.
    근데 푸드 주문도 된다 해서 베이글의 기억을 잊고자 주문을 합니다.

    여기서는 아이스 라떼.
    저는 하루에 커피를 몇 잔을 마시든 위가 쓰리거나 잠을 못자거나 하진 않아요.
    그래서 무한으로 마실 수 있긴 함.
    새벽에도 마실 수 있음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메뉴인 크랩 미트 스크램블을 주문 했습니다.
    여전히 음료 먼저!

    맛있어요!!

    브런치 뭐 먹을지 고민이라면 이 메뉴 추천이요.
    한국인에게 친숙한 맛.
    소스도 살짝 매콤 합니다.

    하지만 이미 커피를 네 잔째 마시고 있어서 배가 불러 반 밖에 못 먹겠어서 계산하며 포장을 부탁 했어요.

    그랬더니 포장 용기를 저에게 주더라구요 ㅋㅋㅋㅋ 아 내가 하라고?


    이제 커피는 그만 마시고 (물론 더 마실 수 있지만 맬버른 카페는 오후 4시면 대부분 닫습니다. 이른 곳은 오후 두시 반 마감)
    인근 맬버른 박물관으로 걸어 갑니다.
    뭔가 10분 15분 단위로 이동 중인데 엄청 힘드네요.
    험블레이 인근으로 핫한 카페와 식당이 아주 많습니다. 한국 내 유명 맛집 말고 구글 평점 기준으로 보고 가도 괜찮아요.



    가다 보니 한국 주방용품도 팔아서 찍어 봤어요.
    이젠 다 싸들고 다닐 필요 없다니까요.
    가면 다 있음.
    식재료도 어지간한건 다 팔고.


    멜버른 박물관
    +61 131102
    https://maps.app.goo.gl/Gn5Qg97RkSLNRdo1A?g_st=ic

    멜버른 박물관 · 11 Nicholson St, Carlton VIC 3053 오스트레일리아

    ★★★★★ · 역사 박물관

    maps.google.com


    맬버른 박물관 앞에는 이렇게 멋진 공원이 펼쳐져 있습니다.
    산책 중인 댕댕이들도 엄청 많았고 친구들 가족들 단위로 나와서 소풍하는 모습도 보였어요.
    부럽다.

    혼자 책 읽거나 하는 분들도 많네요.
    여기 멍때리고 있음 참 좋겠다.



    맬버른 박물관은 유료지만 심카드 인식을 못해서 운좋게 그냥 들어 갔어요.
    시 박물관이라 뭐 있겠냐 싶었는데 의외로 볼게 많아서 나중엔 시간이 촉박 했다는.

    1층에는 공룡 화석 전시관이 있어서 찬찬히 구경. 화석들 재밌다.

    또 한쪽에는 곤충관이 있었는데 엄…..호주 곤충 크기……. 슬쩍 들어 갔다가 바로 탈출!!!!!!
    곤충관은 표본 전시만 있는게 아니고 살아 있는 곤충들도 많았어요;;;;
    개미는 어떻게 참고 봤는데 거미에서 도망 쳤어요 ㅎㅎㅎㅎㅎㅎ

    파충류는 괜찮지만;;;;;;;
    2층은 옛 호주의 거주 공간들도 있고 인형의 집도 있고 훨씬 볼게 많아서 또 넋 놓고 구경 삼매경

    집이 좀 무서웠어요. ㅋㅋ
    약간 여기 들어가면 쥐도새도 모르게 납치되어 박물관에 묻히는 거 아니야? 싶었죠.

    깨알같은 우유 얻어 마시는 강아지.
    마감 시간 꽉 채워 구경하고 다시 1층 내려와서 대망의 선물가게.
    가지고 싶은건 많았지만 요 인형 하나만 샀어요.
    소심 소심


    이제 여기서 숙소까지 걸어 가야 하는데, 이미 10분씩 멀어져 있어서 돌아 가려면 25분쯤? 걸어야 합니다.

    이쯤에서 어떻게 가지 싶어 공원에 잠시 넋부렁.
    천천히 걸어 가지 뭐 하고 출발!

    숙소 돌아 가는 길에 몇몇 극장들이 있는데 한 곳은 애거사 크리스티의 “쥐덫”을 한 곳은 “메리 포핀스”를 상영 중였어요.
    엄청 보고 싶었는데 여비가 충분치 않아서 포기.


    여기를 지나 빅토리아 도서관도 슬쩍 구경하고 숙소로~


    숙소 도착해서 씻고 분다버그랑 아까 먹다남은 크랩미트 스크램블이랑 룬 베이커리 빵으로 저녁을 먹습니다.
    정말 하루 죙일 걸었네요.

    저 병 뚜껑을 못열어서 옆자리 남자분에게 슬쩍 내밀며 열어 달라고 부탁했어요 ㅋㅋ
    너 마시라는 건 아니고 뚜껑만 열어줘.

    내일은 새벽부터 투어 가야 하니 일찍 자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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